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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4. 22:47

공중그네 저자 오쿠다히데오가 말하는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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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그가 한국에서 출판기념 팬사인회 같은 것을 하면 찾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하다. 오쿠다 히데오는 남자다. 그런데 여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목이 Girl이어서 더욱 호기심 있게 시작한 한장 한장. 어느 새 나는 오쿠다가 여자인 것만 같다. 이제 책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가보고자 한다.


자신보다 12살이나 어린 연하의 신입사원에게 반해버린 고사카 요코. -「띠동갑」

여자 상사 밑에서 일하기 싫어하는 속 좁은 남자 때문에 피곤한 세이코. -「히로」

타고난 미모로 화려한 이십대를 보낸 유키코. -「걸」

친구인 메구미가 아파트를 구입하자 부러움이 가득찬 당찬 여사원 유카리. -「아파트」

서른둘의 나이에 이혼하고 편모가 되어버린 히라이 다카코. - 「워킹맘」


1. 30대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Girl'의 등장 인물들은 30대의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남성들이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는 힘들거란 생각은 애초부터 버리는게 좋겠다. 그들의 심리 묘사를 재미나게 풀어나가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오히려 남성인 나로서는 여성들의 심리를, 혹은 세상 속에 던져진 여성의 한 단면을 재미나게 알 수 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2. 일본소설? 한국소설?


     5개의 에피소드가 전하는 핵심 요소들 속에는 일본 사회가 여성에게 보내는 편견이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 그런데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여성원이 사회 구성원으로써 함께 하는 생활은 비슷한 경향을 띠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3. 난 어두운 것 싫어!


     내가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재미' 때문이다. 개선, 치료, 극복, 발전 등과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바로 그의 핵심이다. 슬프고, 어둡고 어려운 이야기를 보기 보다 재밌는 책 한 권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그리고 특히 어려운 상황, 고민되는 상황에서 극복해 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흥미롭다.


     Girl! Woman이 되어 살아가는 자들이 꿈꾸던 젊은 날의 회상! 그러나 이제 그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Woman의 인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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