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30. 15:27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 내게도 기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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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양피지10점

사실 이 책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가 쉽게 사람의 첫 인상을 보듯이 책의 첫인상 또한 중요한 구매 요소가 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느낌 자체가 고전적이고 철학적인 그런 따분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공전의 베스트셀러였던 마시멜로우의 그 따뜻함 보다는 냉철함이 묻어날 것만 같은 책이었다. 그러나 사람도 첫인상보다 접해보면 볼 수록 진국은 따로 있는 것처럼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도 그런 진국이 아닌가 생각한다.

1. 기적의 원리는 간단하다!

사실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순하다. 그래서 나는 과감히 이 책의 핵심 주장을 스포일 해보고자 한다.

공격의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공경하는 대상의 말을 잘 듣는 것이다.
둘째는 공경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셋째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솔로몬이 가졌던 지혜의 키워드는 바로 " 공경 "이었다. 위의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실로 명확하고도 간단한 사실을 전달하고 있는 책이 바로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이하 캅베드)]이다. 그러면 그게 전부인가? 이제 책 안봐도 되겠네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책은 아리라는 한 인물을 통해 위의 진리가 담긴 캅베드가 어떻게 현실화되는지 그의 일상을 통해 되집어 보는 소설이다. 우리가 "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어! " 라고 알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에 성공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진리를 아는 것과 그것을 함께 체험하는 것 사이에는 괴리감이 있다. 이 책은 그 진리를 함께 체험하 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2. 소설이야? 자서전이야?

다 읽어내기 전까지 소설인지 아닌지를 헷갈려야만 했다.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일들, 그렇고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 버무려져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인 것 같다. 이를테면 유명 배우나 정치인들, 전쟁사들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동한다. 또한 실제로 이 [캅페드]의 주인공 전설적인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오나시스의 생애를 재구성한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혼동에 휩싸여야 했다. 어느 것이 진실이고 아니고는 중요치 않지만 현실감 있는 내용이 소설 속에 빠져들어 마지막까지 손을 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책이 주는 매력이란 기상천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면 [캅베드]는 그 매력이 100% 발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3. 복잡하지 않은 진리이기에..

[캅베드]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몇 가지 책이 있었다.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가 그 중 하나였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를 정말 감동 깊게 읽었고 나도 한번 진짜 실천해 보자 생각했던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좋은 책으로만 남게 된 것은 7가지의 소중한 보물이 많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그것을 하나하나 다 가져가면 좋겠지만 그게 쉽나? 하나라도 건져가면 다행인 것이라 생각해볼 때에 [캅베드]가 전하고자 하는 진실은 한가지로 점철된다. 그래서 좋다. 대놓고 '이렇게 이렇게 해라' 떠들지 않는다. 그저 우리 앞에 한번, 두번 툭툭 던져주는 방식이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일종의 영화 감상이라고 해야할까? 강요받지 않고 내가 생각할 수 있어서 작가로부터 공경받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4.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정말 영화처럼 살았던 인물이 바로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이다. 어머니가 죽고 사랑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부터 헐리우드를 휘어잡고 해상을 주름잡던 시절을 지나 재단을 설립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도 영화같은 인생이었다. 그 영화같은 삶을 영화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 이미 만들어졌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르테면 [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 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들이 상당히 많이 있듯이 워낙 유명한 인물이었던터라 그를 주제로 한 영화도 응당 만들어졌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머리 속으로 떠올렸던 영상을 영사기를 통해 구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감성적이면서도 회화적인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지만 철학적이면서도 신학적인 요소도 포함하고 있는 팩션, 자기계발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5. 추천을 강하게 날려본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추천이라는 말을 강하게 남기고 싶다. 우리 집이 서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책을 한권 팔아 나에게 떨어지는 이익은 0원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을 조금 구현해 보면 다음과 같다. 공경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를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이 리뷰를 읽는 사람들도 이 책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고민해결을 외치며 " 밀어붙여!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만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치 외국 작가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 국내 작가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닌 책이 주는 분위기가 그러함을 표현 )처럼 신선하게 다가온 팩션!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별 ★★★★★ 가 아깝지 않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별 ★★★★★  40자평 - 현실과 소설을 넘나드는 혼란 속에 우리에게 던져주는 가르침! 기정의 양피지 캅베드
http://nuneti.tistory.com2009-04-29T16:54:35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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