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4. 23:04

[영화리뷰] 작전 (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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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The Scam) / 감독 - 이호재
출연 -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영화 개봉 전부터 청소년들이 모방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18세 관람가 판정을 내린 영등위 사건과 더불어 김민정의 시사회 미니스커트 사진으로 인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 영화, 특히 유래없이 뜨거운 관심 속에 있는 주식 시장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영화! 미네르바의 등장으로 인해 한층 주목받고 있는 영화 작전을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리뷰 시작전에 먼저 그 이슈가 되었던 미니스커트로 안구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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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게 18세 등급?

-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 대해서 논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유를 한번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밝힌 등급판정 사유는 증권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로 증권과 관련된 용어와 주가 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어렵고, 청소년들의 주가조작 모방위험성을 꼽았다.

     우리 청소년들이 주가조작이라.. 이건 재벌 3세들도 나이먹고서나 시작했다는 그것 아닙니까? 우리 청소년들이 주가조작을 모방할 위험성이 그렇게 큰지 모를 뿐더러 그만한 자본력을 만들어 낼만한 소지가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오히려 영화 내에서는 주가 조작, 혹은 급등주에 올라타기 보다는 장기 투자를 하라! 라고 권장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다들 기억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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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증권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차별적인 어구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 내에 잔인한 장면도 조금 나오고, 내내 욕이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1~2장면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눈쌀 찌뿌릴 장면도 없습니다. 18세 이상 등급가라고 마음 졸이지 마시고 여유있게 영화를 보셔도 좋습니다.

2. 배우진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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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박용하, 김민정 이 두사람의 분위기나 적합도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박희순(위의 사진 맨 왼쪽)이었습니다. 박휘순이 아닌 박희순. 또한 SBS 드라마 일지매( 주연 이준기 )를 통해 알려진 김무열(맨 오른쪽, 사실 이 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등 이하의 조연급들의 캐스팅은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범죄/스릴러 영화가 흘러가는 긴장감 속에서도 우리에게 간간히 웃음을 던져주는 박희순의 언행들, 그리고 드라마 일지매에서 시완(은채, 한효주 친오빠)의 역이 오버랩되는 김무열의 약간의 어리버리함, SBS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중간보스 마이클 역할을 맡았던 김준성 등 배우들이 만들어 가는 유쾌함도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 탄탄하게 짜여진 작전! 오션스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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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자는 이 영화를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쥴리아 로버츠가 있었다면 이 곳에는 홍일점 김민정이 있고, 이 작전에 동원된 인물들 하나하나를 모으면 하나의 패밀리가 되지 않겠냐는 인원적인 관점과 더불어 그들이 펼쳐나가는 스토리가 바로 오션스 일레븐의 느낌이 난다는 것입니다. 누가 그랬냐고요? " 내가!! 내가!! " 일단 한 사람 한 사람 모아봅니다. 1-강현수(박용하), 2-황종구(박희순), 3-유서연(김민정), 4-조민형(김무열), 5-대산토건 대주주 박창주, 6-마산창투, 7-언론 스타 김승범, 8-펀드매니저 브라이언 최, 그리고 나머지 조무래기들 묶으면 11명 나오겠는데요??
     이 영화가 재밌다고 한마디 할 수 있는 것은 배우들이 웃겨서도 아니고 연기를 잘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부가적인 것일뿐인거고, 일단 시나리오, 구성이 깔끔하고 그럴싸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래야 흡입력이 더 쎄지는 것이겠지요. 주식을 조금 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이 영화의 대사 하나하나에 공감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작전에 증권사 직원이나 펀드매니저들이 동원된다는 식의 것은 허구로 들어갈 수 있으나 개미는 죽어나고 소위 세력이라고 일컫는 기관과 외국인들만 배불려지는 주식판을 보고 있노라면 이 영화도 주식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필수 코스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쉽게만 생각해서 시작된 주식판, 책 한권으로 시작된 주식이 만들어가는 스토리가 영화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종 매스컴을 통해서도 들려지는만큼 그 공감대는 충분히 자극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다만 아쉬운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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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점을 조금 드러내보자면 이 두사람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미인도와 쌍화점으로 고점을 찍었던 노출신! 응당 남녀가 모이면 기대되는 애정신! 이 영화에서는 과연 어떠했을까요? 아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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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편으로 주변 이야기들이 겉핥기에서만 마무리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Main Story를 놓고 이어지는 Sub-Story들이 다양하고 얽히고 설키긴 하였으나 그 Sub들은 깊이 없이 툭툭 던져진 느낌만 있습니다. 약간 더 그런 잔가지들에 투자가 되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봅니다. 모 그랬다면 지루해졌을지도 모르겠지만요.

5. 극장을 나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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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읽었던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란 책을 보면서 느꼈던 부분이기도 한 것이지만, 역시 개인들의 투자는 힘든 것이기에 우리가 해야할 것은 역시나 공부이면서도 눈 앞의 허상을 쫓지 않는 혜안! 그것이 바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또 누가 압니까? 우리에게 한결 벤처와 같은 회사가 눈에 보이고 내가 그것에 장기투자하고 있을지도요.

     마지막으로 디카를 안가져온 날에 펼쳐진 무대인사의 안습 직찍입니다. 형체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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