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4. 02:56

킹콩을들다, 헐리우드를 들어올릴 작은 거인

반응형
킹콩을 들다10점

[
킹콩을 들다 ]란 영화에 대해서 알고 계셨던 분들은 적을 것이다. 그나마 최근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나 버라이어티에 나온 배우들에 의해서 언급된 내용들이 전부일 터이다. 아~ 일전에 베이징 올림픽 이 후에 이배영 선수 등이 화제가 되면서 까메오 출연에 대해 이슈화가 된게 전부이다. 그러하기에 이 영화에 대한 몇가지 편견이 있었다.

제목부터가 촌스러웠다. [ 킹콩을 들다 ]

스포츠 아이템도 좀 꺼려졌다. 게다가 인기 있는 스포츠도 아니다. [ 역도 ]

배우에 대한 무한 신뢰는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 조안 ]

주일 먼저 최고의 헐리우드 영화가 개봉한다. [ 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 ]

그러나 영화 [ 킹콩을 들다 ]를 보고 온 지금 그 모든 우려들이 깔끔하게 날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 관객 모두가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2시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1. 실화에 담긴 진실은 감동이 두 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이 알려진 것처럼 영화 [ 킹콩을 들다 ]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일뿐 그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2000년 전국체전에서 총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휩쓸었던 시골 고등학교 소녀 역사들의 사건을 모티브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더불어 영화의 배경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버지처럼 가르치고 먹이며 시골소녀들을 역도선수로 키워낸 故정인영, 김용철, 윤상윤 세 명의 역도코치가 있었다. 그들 중 정인영 선생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전병관 선수를 키워낸 장본이기시도 하지만, 전국체전 1년 후 49세의 나이에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학교에서 근무 중 순직하셨다. 이처럼 영화의 줄거리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맥락 속에서 영화는 진행된다.

이처럼 그렇지 않아도 감동적인 영화는 그 배경을 소개해주는 크레딧과 함께 감동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영화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도 자리를 뜰 수 없다!

2. 연기파 배우에 대한 무한 신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를 보러가는 발걸음이 편할 수 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 이범수 ],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항상 배신이 없었다. 실망스러운 영화에서조차도 본인의 역할에서만큼은 빛을 발하던 배우가 바로 [ 이범수 ]였다. 이 영화에서 이범수는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자신의 스승의 추천을 받아 코치로 임명받은 이지봉 역할을 맡았다. 코믹, 멜로, 공포 등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배우가 바로 이범수이다. 이 영화에서도 코믹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요소요소들을 진실되게 전달해 주고 있었다. 뻔하거나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들이 이범수라는 배우를 통해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그 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 조안 ]을 비롯한 5명의 역도부원들!! 각자가 가진 독특한 캐릭터들로 인해 때론 조안이라는 주연급 배우가 묻힌다고 느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교장 선생님 등 조연급 배우들의 코익 연기들도 순간 순간을 놓칠 수 없는 흡입력으로 다가왔다.

연기파 배우가 왜 소중한 것인지 느껴보자!

3. 웃음과 감동,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승전결! 일반적인 코믹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다가만 끝내기는 쉽지 않다. 웃음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간 후에 감동으로 마무리를 지어줘야만 흥행 공식을 답습했 다고 할 수 있다.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작들을 살펴보면 이는 자명하다. 미녀는괴로워, 투사부일체, 가문시리즈, 조폭마누라, 색즉시공 등 대부분의 영화들이 감동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 킹콩을 들다 ]는 그 코드가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전반부의 코믹함, 후반부의 감동. 더불어 그 감동의 여운을 가지고 갈 수 있게끔 시덥잖은 코믹 요소 없이 편안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감동적이라고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해서 코믹적인 요소가 약하냐? 절대 아니다. 이범수에서부터 역도부원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코믹적인 요소들을 성격적으로 가지고 있다.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 참 쉽죠잉~

4. 트랜스포머의 장벽을 넘어설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산이긴 하지만 이렇게 맞부딪힌다고 해서 부족할 것이 없다고 하겠다. 타이틀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 킹콩을 들다 ]를 [ 헐리우드를 들어올릴 작은 거인 ]이라고 평하고 싶다. 물론 트랜스포머의 역량은 막강할 것이다. 아무리 [ 트랜스포머2 안보기 운동 ]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수 개월전부터 이 영화를 기다려온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2억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트랜스포머2, 킹콩을 들다 제작비 16억.. 이 두 영화의 대결에서 비슷한 정도의 관객수, 아닌 어느 정도만 관객이 들어간다고 해도 [ 킹콩을 들다 ]의 영화 자체만으로도 혹은 헐리우드 대작과의 승부에서는 선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랜스포머를 들어올릴 작은 거인! 킹콩을 들다

5. 추천하시겠습니까?  

추천한다. 헌데 알고보니 개봉일이 7월 2일이다. 아직 10여일이 남았다. 헐리우드 대작에 맞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되는 [ 킹콩을 들다 ]. 가진 것 없는 자들의 성공기가 현실에서도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이미지 출처는 킹콩을들다 홈페이지, 가시기 전에 밑에 View on  추천은 센스!! >
http://nuneti.tistory.com2009-06-23T17:45:010.310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