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7. 02:19

홍준표가 전두환보다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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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어이가 없는 뉴스 기사 하나를 보았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홍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돈을 받았을 때는 통치자금이라고 해서 정치를 하는데에 많이 사용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받은 돈을 아들 집을 사주고 아들이 투자했는데 이것은 개인적 사익이나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어떻게 보면 전·노 전 대통령이 받은 돈의 성격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비자금으로 통치자금으로 정치하는데 사용했기 때문에 질이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만약 본인이 비자금을 조성하여 사용하고 나서도 [ 본인은 정치적으로 사용했기 대문에 덜 비난 받아야 합니다! ]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비자금에도 질을 논한다는 것 자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비자금이라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하는데 많이 사용했다? 많이 회를 쳐먹었으니 그 중에 대부분이 정치하는데 쓰였을 수도 있고, 얼마나 더 묻어두었는지는 현재 알수도 없는 상태인데 이게 바로 막말이군요. 받은 돈의 퍼센트(개인적 용도/받은 비자금*100)를 계산해서 받은 돈에서 얼마를 개인적으로 썼는지를 두고 질적인 판단을 해야하는 건가요? 29만원밖에 없는 사람이 너무나 잘 살고 있는 모습이 88만원 세대가 보기엔 안타깝습니다. 88만원 세대는 힘겹게 살고 전 재산 29만원인 사람은 떵떵 거리며 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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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홍준표 원내대표는 당해보지 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가슴에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을 외면하면서 어떻게 저런 발언을 할 수 있었던 걸까요. 물론 돈이 질적인 내용만으로 두 사람을 판단하고 비교했던 홍준표 원내대표의 인터뷰이지만 저는 그 이상의 것들이 느껴져서 안타깝습니다.

갈수록 서민들을 외면하는 듯한 정부와 여당이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들을 위한 당정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저 웃음은 누구를 향한 것일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것일까요 홍준표 원내대표를 향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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