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네이년 포탈을 자주 이용하는 네티즌입니다. 쭈우욱 사용해 와서 그런가 다른 포탈로 검색 포탈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한 번 그 게시물에 낚이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굳이 낚시는 아니지만 자극적이고 찝찝한 제목으로 유혹하는 뉴스 기사에 기가 찼습니다.
파격 '성기노출' 송강호 "연기하면서 숭고한 느낌 들었다"
'최고의 배우'라 불리우는 송강호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관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감독 박찬욱과 배우 송강호의 10년 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박쥐'가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극중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역을 맡은 송강호의 파격적인 노출 장면이 논란을 예고했다.
그냥 앗! 송강호 성기까지 노출 이라고 써도 무망한 뉴스의 제목을 뭔가 더 있는 듯 자극적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뉴스 기사의 습성, PV를 늘리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생각이 만연했기 때문이겠지요. 뭐 글 자체만으로는 낚시가 아니었습니다만 XX 덕분에 기분이 찝찝하게 남았습니다.
최고의 감독, 그리고 배우가 만나 만든 이번 작품, 과거 3년 전이었던가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기억은 잘 나지는 않습니다. 줄거리나 전체적인 내용은.. 다만 시나리오를 아무 정보 없이 읽고 나서 이 작품이 박찬욱 감독의 것이라는 것을 듣고는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사에서는 [흡혈형사 나도혈]과의 거리감을 두고 싶어하던 시기였구요. 흡혈박쥐라는 컨셉 때문에 코믹스럽게 가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었지요.
물론 영화에 코믹적인 요소는 없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아직 못본 사람이고 시나리오도 기억이 잘.. ) 이전에 [복수는 나의 것] 이라는 영화를 찍고 나서 기자 시사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 사람들은 잔인하다고 하는데 저는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 라는 느낌의 멘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간의 선택과 심리, 그 진지함 속에서 드러나는 유머를 캐치해 내실 수 있는 감독! 그러하기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헌데 저런 광고글과 같은 멘트들은 전혀 영화에 도움이 안될 사족도 안될 쓰레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몇일 전에 있었던 뉴스 기사의 제목은 이것과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 [박쥐]는 이제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예매권을 손에 쥐고 개봉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내용은 그 때가 되어서야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자~ 일단 영화 외적인 이야기는 이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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