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3. 23:33

김성근식 프로야구를 읽지 못한 이용철 해설과 KT 신명철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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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수원에서 펼쳐진 KT와 한화의 경기는 한화의 6:1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원 경기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 막판 KT 신명철 선수의 항의가 이어지며 많은 논란을 뿌리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우선 신명철 선수의 항의 영상 보시죠


무엇때문에 화가 이렇게 많이 나있을까요?


팬들과 이 경기를 해설했던 이용철 해설의 코멘트를 종합해 봤을 때 9회에 펼쳐진 두가지 상황이 이 눈쌀찌뿌리는 논란을 일으켰다고 추정됩니다.


① 9회초에 6:1로 한화가 이긴 상황에서 이뤄진 강경학 선수의 2루도루



- 지난 롯데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나온 이동걸 선수와 황재균 선수의 빈볼이 발생하면서도 한번 이슈가 된 사항입니다. 전체적인 여론 자체는 경기 초반에 점수 차이가 조금 난다고 경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기에 빈볼은 너무 했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창 논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KBO 프로야구의 경기 특징을 생각해본다면 10점 정도 차이 나지 않는 경기는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 열린 LG트윈스와 롯데차이언츠의 경기입니다.

5점 이상 발생된 BIG 이닝이 3번이나 되는군요



어제 경기를 볼까요?

3점도 한번, 4점도 한번 났던 한화와 KT의 경기였습니다.


5점 차이는 정말 크게 난 점수차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KT의 입장에서는 경기를 포기했다는 생각인 것이고 그러한 생각 자체가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고 생각됩니다.

5점은 언제나 역전시킬 수 있다는 마인드를, 또 역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대한 긴장과 최선을 다해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② 9회말 KT 공격에서 진행된 한화의 두번의 투수 교체


- 5월23일 한화의 투수 교체 이력입니다. 9회말 3개의 아웃카운트를 박정진 / 김민우 / 윤규진 선수가 차례로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한화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보면 당연히 김민우, 윤규진 선수의 등판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오늘 N포탈에서 윤규진으로 검색된 기사들을 보시면,

23일 1군 엔트리에 윤규진/김민우 두 선수가 등록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경기중에 몸을 풀면서 출전할 것이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습니다.



6:1로 이기고 있기 때문에 투수가 교체되면 안된다는 논리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만약 점수 차이가 많이 나고 있다고 가정해보시죠. 15대1정도 되는 상황에서 일주일 째 개점휴업인 마무리 투수가 컨디션 점검차로 올라오면 그건 지고 있는 팀을 자극하게 되는건가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방송 중에 이용철 해설은 팬들에게 오해를 주지시켜줄 수 있을만한 코멘트들을 이어갑니다.


이해할 수 없는 교체, 오늘 처음 1군에 등록한 김민우와 윤규진을 테스트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그래도 이건 아니다.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이다. 한화에게도 좋을 것이 없다. 봐라. 결국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냐 ] 는 등의 한화를 비난하는 코멘트들을 방송 중에 이어갑니다.


한화의 경기방식, 이기는 경기에 점수차이가 좀 나더라도 권혁 선수를 2이닝정도 투입시키면서 확실히 잠그려는 모습들을 보아왔을텐데. 더군다나 본인이 알고 있는 것처럼 김민우, 윤규진 선수를 테스트 하는 정황을 보고 있음에도 그런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본인의 의견이 일상적인 동업자 정신인 것처럼 코멘트하면서 야구 팬들을 자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신명철 선수는 아웃카운트 한개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야구 자체에 더욱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기에서 지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못마땅했을 것입니다. 이기면 다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아웃카운트 한개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경기를 다시 되집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용철 해설은 중립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 중립은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잘잘못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방송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게 판단하는 방송을 하고 싶다면 아프리카 등의 개인방송으로 가면 됩니다. 


오늘 야구를 보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그리고 진루 하나에 대한 소중함은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동업자 정신보다 위에 있다고 봅니다.  

내일 경기에 이런 상황이 빈볼로 정말 나타날지 지켜보는 것이 더욱 불편해진 경기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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