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0. 02:13

심판에게 빼앗긴 기아의 1승, 구톰슨의 1승, 한기주의 1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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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판 판정에 대한 많은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6월 18일 SK vs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는지 김성근 감독은 3회 이후부터는 벤치가 아닌 원정감독실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난 6월 19일, 기아와 롯데는 부산에서 만납니다. 경기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9회말이 되었을 때에는 3대2의 박빙의 리드를 기아가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투수는 기아의 마무리 한기주, 1사를 깔끔하게 잡고 가르시아가 2루수 플라이를 쳤을 때까지만 해도 기아의 승리쪽으로 많이 기우는가 했었습니다. 구톰슨도 만족스런 표정을 짓더군요. 그런데 기아의 2루수 김종국은 평범한 플라이를 놓칩니다. 경기는 또 끝을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지죠. 그리고 2사 이후에 나온 빗맞은 안타로 2사 1,3루가 됩니다. 이제부터 또 하나의 논란거리가 만들어집니다.



한기주는 1 스트라이크 1 볼에서 직구를 던지고 정보명을 유격수 땅볼을 깊숙하게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 공을 김선빈 선수가 잡아 1루에 송구를 하게 되죠. 처음에 카메라는 1루의 상황을 제대로 잡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보이는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를 외치고 있었죠. 그러나 위 동영상의 45초 쯤을 보면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1루의 상황이 제대로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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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번 이상을 보고 또 봐도 해설자가 말하는 손이 빨랐다는 이야기는 어느 부분에서 찾을 수 있는지 절대 못찾겠습니다. 그저 공이 빨랐고 정보명은 뒤늦게 터치를 했을 뿐이죠. 보고 또 봐도 Out 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김종국은 계속되는 에러 속에서 자신감을 잃어가며 팬들에게는 죽일 놈이 되는 분위기고, 한기주는 다시금 찾아온 블론즈 세이브에 응어리는 쌓여만 가고, 선두를 기약해보겠다던 기아의 1승은 이렇게 날아갔습니다.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구톰슨의 1승도 날아갔습니다.

심판의 판정, 존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미 끝나버린 경기에 대한 승패는 잊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는 것은 바로 판정에 대한 논란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패배를 통해 상처받은 선수들일 것입니다. 롯데 팬들이야 역전승에 기분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었겠지만 오늘 밤 대한민국 내의 [ 딴남자 ]로 찍힌 김종국 선수는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릅니다. 심판이 조금 더 제대로 봐주었다면 뒷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았을까요? 심판 판정 아쉽기만 합니다. 김종국 선수를 다음 경기에서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한기주와 김종국 선수의 뻘쭘한 하루하루가 눈에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기아 조범현 감독에게 아쉬운 것은 유동훈을 그렇게 빨리 내렸어야 했는지.. 몇일 째 던지고 있는 한기주는 또 그렇게 던지게 해야 했는지 아쉽습니다. 야쿠르트의 임창용 선수의 경우에는 2이닝을 6월 18일 처음 던져봤습니다. 3일 연속 던진 경기에서도 마지막 3경기 째에는 공 2개 던졌죠. 참 아쉽습니다.

저만 저게 OUT 으로 보이는 걸까요? 리플 다시기 전에 밑에 View On 추천도 클릭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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