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4. 00:51

절친노트의 존재 이유 확인한 플라이투더스카이 이별여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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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노트 5월8일 방송은 이별 여행편은 1999년 ' Day By Day' 를 부르며 데뷔하여 8집의 앨범을 내고 이제 잠시 각자의 개인 활동에 들어간 [ 플라이 투 더 스카이 ] 편이었습니다. 8집 앨범 [ Decennium ]을 발표하면서 소속사와의 계약이 마무리되고 서로의 소속사도 달라지면서 [ 별거 ] 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별을 예고했습니다. 이제 점점 활동을 마무리 할 때가 오게 될 것이고 이별의 감정들을 정리하는 순간이 와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담당했던 것은 바로 [ 절친노트 ]였습니다.

물론 각자들이 알아서 술자리를 갖던지 하면서 마지막 회포를 풀기도 하겠지만 남자들이라는 특성상 속에 있는 이야기 하기 쉽지 않고, 또 주변에서 부추긴다고 할 이야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강제성( 물론 어느 정도 자체 필터링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겠지만 )을 가지고 있는 방송에서 멍석을 깔아주면서 이별의 감정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구라 문희준, 두 MC와 더불어 친구 사이인 휘성과 린이 함께 출연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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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런 이별의 순간들을 담고 싶어하겠지만 절친노트는 화해, 혹은 두 사람만의 특별한 순간들에 집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번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이별여행도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것 같구요. 특히나 유치하기만 한 미션들이 결국 서로에게 추억이 되고 마지막을 만들어가는 초석들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서로에게 썼던 편지를 확인하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는 순간, 다시 그룹으로 모여 노래 부르는 순간을 기약하며 이별 여행은 마무리가 됩니다. 함께 보는 동영상에 어느 한 장면에서는 브라이언과 환희가 함께 번지 점프를 뛰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그들은 외칩니다. " Fly to the Sky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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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방송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조금은 자의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왜 프로모션의 일종일 것만 같은 느낌 있잖습니까. 그러나 절친노트를 보면 프로모션일 거란 생각보다는 " 연예인도 우리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구나! " 를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들이 느껴집니다. 서로의 오해와 다툼, 갈등들을 방송이라 틀안에서 어느 정도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가식일지라도 거리감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곤 하였습니다. 샵의 두 여자 멤버나 R.ef 가 대표적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죠.

더군다나 이번에는 그런 다툼에서 벗어나 팀의 마지막 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서로의 속내와 오해, 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에게 전달되면서 1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두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절친노트에서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이언이 환희에게 말합니다. " 팬미팅 때 나한테 전화 걸어줘서 고마웠어, 그 때 너 보고 싶었거든. " 절친노트를 통해 확인한 서로의 마음들이 언젠가는 두 사람이 다시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절친노트의 존재 이유를 확인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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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껴앉는 것도 함께 방송하는 것도 당분간은 마지막일 것입니다. 서로의 소속사도 다를 뿐더러 환희는 가수로, 브라이언은 연기자로 변신하여 미국 영화에 캐스팅되어 5월에 출국한다고 하죠. 앞으로도 서로의 활동 열심히 하는 모습 기대하고, 절친노트도 이러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므로써 다툼의 희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디딤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제가 기억하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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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노래는 3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 Sea of Love ] 입니다.

당시 학교 축제 때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한 사람만이 무대에 섰었습니다. 비자 문제 때문이었는지 브라이언이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았던 때였죠. 그 때 혼자 무대에 서서 두 곡의 노래를 부르다보니 힘에 붙였는지 흔히 말하는 삑사리가 났었습니다. 그러나 관객들은 웃음보다는 혼자 있는 환희의 모습에 더욱 격려의 박수를 보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둘이 아닌 그 혼자있던 무대의 모습만을 바라보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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