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9. 00:53

아내의 유혹 126회를 보다 눈물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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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을 암내의 유혹이라 놀리면서도 결국 한 회 한 회 다시보기를 통해 꼬박꼬박 챙겨봐왔습니다. 지금까지는 통쾌한 이야기, 복수하는 이야기로 이끌어왔었기에 그 속도감에 취해서 126회까지 달려왔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닙니다. 매일 매일 챙겨보시던 어머니,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미디어의 힘에 저도 한 편, 두 편 보다보니 어느 새 지금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복수와 복수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면 126회는 이제 남은 127~129회를 아름답게 마무리 하기 위해 준비하는 한 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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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족의 화해로 시작됩니다. 자존심 때문에 찾아올 수 없었던 정릉집에, 따뜻한 밥 한그릇 먹이고 싶다는 어머니의 손길과 아들인 니노에 이끌려 정릉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고모(하늘이)에게 혼이 나기는 하지만 좋아한다던 꽃게탕을 앞에 두고 온 가족이 둘러 앉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둘씩 애리와 있었던 기억들을 떠올려나갑니다. 애리의 시어머니도 그녀와의 기억을 하나 둘씩 떠올리고, 강재의 자장가 소리에 그와의 기억을 떠 올려보는 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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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얻은 가족사진, 신애리는 이 사진 한장을 갖기 위해 신애리는 그렇게 독했나봅니다. 수필 [ 은전 한 닢 ] 처럼 남들에겐 그저 가족 사진 한 장일 뿐이었지만 그녀에겐 인생의 전부였던 그 꿈.

그런데 결과적으로 눈물이 흘렀던 부분은 예고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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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눈 안에도 니노 있다. 니노 눈 안에도 엄마 있어? "

" 니노 눈에도 가슴에도 엄마는 늘 있어 "

이 부분 예고편이 왜 이렇게 슬프던지요. 모자의 애뜻함, 그냥 대사만 보면 패러디로 웃어넘길 수 있는 것이었지만 영상 속에서 애절한 이 두마디 대사가 심금을 울리더군요.

P.S. 정릉엄마의 절규가 자꾸 뇌리에 남는데요. 처음부터 못본 저로서는 그저 애리 부모님이 죽은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 애리 엄마가..  정릉엄마? 오늘 니노를 두고 안방에 앉아있는 신과 예고편에 정릉엄마가 혼자 절규하는 모습이 그냥 나올리가 없었을터인데요. 남은 127~129회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P.S. 아내의 유혹 다시보기 사이트는 www.newnate.com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상단에 다시보기 메뉴 클릭!! ^^

혹은 다시보기 게시물이 올라온 http://wcma.tistory.com/1121 에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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