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쟁의 1단계 서버전형_STX, 대우조선해양 서버전형 사태 리뷰
2009. 4. 15. 22:54 in 취업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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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버전형이란 무엇인가? |
취업 준비생들은 처음부터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이른바 ' 서버전형 사태 '. 대기업들의 취업 지원 방법은 대부분 사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온라인 접수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 온라인 접수 내용에는 개인 정보를 비롯해 학력 사항, 경력 사항, 자격증, 자기소개서(3-4가지의 회사가 요구하는 내용)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보통은 한 번에 모든 내용을 적는 것은 불가능(자기소개서를 한번에 써내려가지 않는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중간에 저장을 해두고 추후에 접속해서 이를 채워넣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혹은 미리 적어내야할 것들을 따로 준비해두었다가 붙여넣기 형식으로 한번에 지원하기도 합니다.
에러 표시가 화면에 뜨거나 옆의 화면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로 넘어가질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태는 올해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매년 어느 정도 발생했던 일이고 예상이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2. 서버 전형의 피해자는 누구? |
사실 서버 전형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 자체도 우습습니다. 등록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취업 준비생들이 알아서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고르게 등록을 해야하겠지만 사실 접수라는 것이 마지막에 몰리게 될 것은 명약관화입니다. 안봐도 삼천리인거죠. 그리고 매년 비슷한 사례를 기업들은 겪어왔습니다. 이번 STX는 이틀전, 대우조선해양은 삼일전부터 서버 다운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최종수정제출자에 한해서 하루 연기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고는 있으나 미리 접수를 준비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포기를 하고 말아야 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화면은 다음의 취업 관련 사이트의 반응글들입니다. 접수를 한 것 자체에 감격을 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죠. 몇십시간, 새벽까지 잠 못자고 다른 것도 아닌 접수를 위해서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발생되었습니다. 선착순 접수도 아닌데 말이죠.-.-+
STX의 그것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기는 한편 제출한 사람간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버전형 사태의 책임은 미리미리 등록 안한 취업 준비생이 져야 하는가? 일단 현실은 이 모든 책임을 취업 준비생이 지고 있습니다. 서버 상태와 상관없이 등록 못했으면 그것으로 끝이니까요.
일부의 사람들은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알았으면서도 미리 등록 안한사람들의 탓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의 개념으로 사태를 바라보면 ' 야한 옷을 입고 있다가 성추행 당하면 성추행을 당한 사람의 잘못이 크다. '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본인은 이러한 서버 전형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를 준비하는 기업에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삼성, 포스코 등과 같은 기업의 경우에는 큰 서버 전형 사태 없이 마무리되었으나 유독 몇 기업이 반복적으로 이러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무책임함이 엿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게 이른 바 '갑'과 '을' 사태라고 생각됩니다. 너네가 되면 말고 아니면 말고, 내가 상위에 있으니 하위가 어떻게 받아들이건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추후 대책은 없는가? |
STX,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의 경우에는 여러 계열사들의 전형을 같은 사이트에서 한꺼번에 받고 있습니다. 만약 계열사별로 혹은 지원 분야 별로 따로 접수를 받는 통로가 있었다면 어떠했을까요? 기업은 비용적인 면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에 서버의 규모를 키우는 것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까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년의 1-2차례밖에 없는 채용 때문에 투자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방법을 다양화해서 이러한 사태를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기업들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경우에는 최종제출일자를 분야별로 나누는 방법을 선택하긴 했지만 이미 접수가 마감된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채용,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뽑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방법이 있음에도 기업들은 나몰라라 하고만 있는 것 같습니다. 방관하고 오히려 이렇게 이슈화 되는 것을 즐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 미리미리 준비 못한 취업준비생들은 어짜피 회사에 가서도 미리 준비 못하고 마지막에 허둥될 것이다. " 그렇다면 저는 이렇게 반문하겠습니다.
" 서버를 준비해둔 회사의 꼬라지를 보니 그 미래가 보인다. 회사의 수준 = 서버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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